["트럼프, 해상풍력 포기 보상에만 40조원 썼다"…화석연료 전환에 '혈세 낭비' 논란] 화석연료 산업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청정에너지 산업의 일자리를 고의로 파괴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
"트럼프, 해상풍력 포기 보상에만 40조원 썼다"…화석연료 전환에 '혈세 낭비' 논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제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해상 풍력 개발을 포기한 업체들에 보상금으로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천억 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RWE에 12억 달러 추가 지급…"LNG·가스 터빈으로 선회" 26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및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 에너지 대기업 RWE와 체결한 해상 풍력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대가로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RWE는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뉴욕 해안 인근에 대규모 해상 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해당 프로젝트는 전면 백지화됐다. 대신 RWE는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의 소규모 지분을 확보하는 데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보상 패키지에는 나머지 3억 달러가 미국 전역 15곳에 건설될 '피킹(Peaking) 발전소'용 천연가스 터빈 구매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킹 발전소는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가동되는 예비 전력원으로, 운영 비용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발전 중에서도 배출가스와 오염 물질이 가장 심각한 시설로 꼽힌다. 해당 터빈 공사가 언제 착공될지는 불투명하며, 현지 전력망 상황에 따라 2030년대 초까지 공사 일정이 밀려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상풍력 6.9GW 포기 vs. 영국에선 재투자...'아이러니' 해당 시설이 정상 가동될 경우 뉴욕 인근 풍력 발전소에서만 3기가와트(GW)가 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해당 재생에너지 용량은 모두 증발하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RWE가 미국에서의 풍력 사업을 접는 와중에도, 영국 정부가 주관한 재생에너지 경매에서 6.9GW에 달하는 해상 풍력 용량을 새롭게 확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재생에너지 정책이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의 투자처를 왜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2건 임대 해지에 39억 3천만 달러"...혈세 낭비 비판 거세져 이번 RWE와의 계약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 풍력 개발 중단 정책의 일환이다. 행정부는 현재까지 개발업체들을 설득해 포기하도록 유도한 총 12건의 임대 계약 해지에 대해 무려 39억 3천만 달러(약 5조 2천억 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은 "화석연료 산업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청정에너지 산업의 일자리를 고의로 파괴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단기적인 정치적 목표를 위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선택은 결국 미국 납세자와 후세대가 감당해야 할 더 큰 대가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세훈기자+TC+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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