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의 AI 자문위원 될까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AI 자문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영리 AI 옹호 단체인 Americans for Responsible Innovation(ARI)이 최근 이러한 내용의 청원을 시작했다.

ARI는 머스크를 "AI 발전의 선구자이자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꾸준히 울려온 인물"로 평가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AI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드는 데 그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AI 자문위원 임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소유하고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RI는 "적절한 보호 장치만 마련된다면 머스크는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ARI는 머스크의 AI 관련 활동을 근거로 들며 그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OpenAI 공동 창립, AI 안전 법안 SB1047 지원, 특정 AI 개발의 일시적 금지 요구 등이 그 예다.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내 자신의 잠재적 역할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규제 시스템을 재편하는 새로운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 역할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RI는 머스크가 이 직책에서 AI 안전 정책 기관을 예산 삭감으로부터 보호하여 AI의 안전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의 AI 자문위원 임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그 결정이 미국의 AI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