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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유럽 국가들의 우향우] 유럽의 정치적 우경화와 극우 정당의 부상 최근 몇 년 간 유럽 각국에서 진행된 선거들에서 극우 정당들이 급 부상하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북유럽에서 남유럽, 서유럽에서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박영숙세계미래보고서저자 | 기사입력 2024/06/22 [14:45]

ooo[유럽 국가들의 우향우] 유럽의 정치적 우경화와 극우 정당의 부상 최근 몇 년 간 유럽 각국에서 진행된 선거들에서 극우 정당들이 급 부상하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북유럽에서 남유럽, 서유럽에서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박영숙세계미래보고서저자 | 입력 : 2024/06/22 [14:45]

 

유럽의 정치적 우경화와 극우 정당의 부상

최근 몇 년 간 유럽 각국에서 진행된 선거들에서 극우 정당들이 급 부상하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북유럽에서 남유럽, 서유럽에서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극우 정당의 부흥을 목격하고 있다.

  • 스웨덴: 최근 선거에서 스웨덴민주당(Sweden Democrats)이 큰 성과를 거두며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민자 문제와 경제 불안에 대한 강한 입장을 표명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 핀란드: 핀란드 신당(Finns Party)은 반이민 정책과 국가 안보 이슈를 내세워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핀란드 정치를 전통적인 중도 좌우 구도에서 극우 우세 구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는 불가리아가 극우 정당들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불가리아: 불가리아 복구 국민운동(National Revival Movement)과 같은 극우 정당들이 최근 선거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가 안보와 반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극우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프랑스: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National Rally)이 이전 선거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주류 정치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르펜의 반이민 정책과 국가주의적 입장이 강하게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네덜란드: 법률순서당(Party for Freedom)과 같은 극우 정당들이 반이민과 반EU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남유럽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예가 우경화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 스페인: 최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당(PP)과 극우 정당 Vox의 연합이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중도우파와 극우의 결합이 스페인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으며, 총선에서도 이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이탈리아: 극우 정당 형제당(Brothers of Italy)과 북부동맹(Lega Nord)이 큰 성과를 거두며 정부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자 반대와 국가주의 정책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극우 성향의 승리당과 연대해 더욱 강한 우파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는 이민 위기, 경제 둔화, 그리고 정치적 불안정성 등에 대한 민감한 반응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존 중도 정당들이 이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며 극우 정당들에게 자신의 불만과 기대를 투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럽의 급격한 우경화는 단순한 정치적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이는 유럽연합(EU)의 통합성과 정치적 안정성에도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이 현재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한, 이러한 극우 정당들의 부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의 선거: 급격한 우경화 현상

최근 유럽에서 열리는 선거마다 우파 정당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진행된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점점 더 우파 또는 극우 정당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북유럽의 스웨덴과 핀란드, 동유럽의 불가리아, 서유럽의 프랑스와 네덜란드, 남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5월 28일 스페인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중도우파 제1야당인 국민당(PP)과 극우 야당 Vox의 연합이 승리를 거두었다. 집권당 사회노동당(PSOE)은 패배했으며, 반년 뒤 열릴 총선에서 우파 정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태.

튀르키예:
일요일에 진행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이 강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14일(일)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시안 오난 승리당 대표가 에르도안을 지지하면서 그의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시안 오난 승리당 대표는 튀르키예의 대표적 극우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우파적인 성향이 강하며, 극우적 인사를 통해 더욱 극우적인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유럽인들이 이제는 극우, 또는 우파 정당을 선택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파 정당들이 우세한 이유는 이민 위기와 경제 둔화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위기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 유권자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극우 정당들은 분명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유럽연합(EU) 전체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럽이 최근 선거에서 급격히 우파로 기울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국가들의 최근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극우 정당의 사진과 이미지입니다:

스웨덴

Sweden Democrats
스웨덴 민주당 선거 캠페인

핀란드

Finns Party
핀란드 신당의 선거 캠페인

불가리아

Bulgarian Election
불가리아 선거 현장

프랑스

Marine Le Pen
마린 르펜과 국민연합

네덜란드

Geert Wilders
게르트 빌더스와 자유당

스페인

Spain People's Party Vox
스페인의 국민당과 Vox의 연합

이탈리아

Brothers of Italy
이탈리아형제당의 선거 포스터

튀르키예

Recep Tayyip Erdogan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선거 캠페인

위의 이미지들은 최근 유럽 각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극우 정당들과 그들의 선거 활동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진들은 유럽의 정치적 우경화와 극우 정당의 부상을 실감케 합니다.

 

 

유럽 국가들의 우향우

 

최근 선거를 치른 유럽 국가들이 급격한 우향우를 하면서 극우를 선택하고 있는데 북유럽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해 동유럽 불가리아, 서유럽 프랑스, 네덜란드, 남유럽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이 모두 극우 정당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민 위기와 경제 둔화 등에 위기감을 느낀 시민들이 우파, 극우 정당을 지지하고 있는데 유권자들 좌절감을 이해하지 못하면 유럽연합(EU) 전체 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유럽이 최근 들어서 열리는 선거마다 우파 정당들이 승리하는 모습이죠? 

*유럽, 최근 들어서 급격히 오른쪽으로 ‘우향우’ 하고 있어   *스페인, 어제(5월28일)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국민당(PP)과 Vox 연합 승리  중도우파 제1야당 국민당과 극우 야당 Vox 연합, 집권당 사회노동당(PSOE) 패배  반년 뒤 열리는 총선에서 우파 정당으로 정권교체 가능성 매우 커진 상태  *튀르키예, 어제 일요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승리  14일(일) 대선에서 3위 차지한 시안 오난 승리당 대표가 에르도안 지지  시안 오난 승리당 대표, 튀르키예 대표적 극우 인사로 꼽히는 인물  에르도안 대통령도 우파적 성향 강한데 극우적 인사 지지로 재선 성공  앞으로 더욱 극우적인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2.그런데 이같은 극우 돌풍이 스페인과 튀르키예 만의 현상이 아니죠?

*유럽, 최근 들어서 극우 돌풍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북유럽, 스웨덴, 2022년 9월 총선에서 우파연합 승리.. 중도좌파연합 집권당 패배  핀란드, 올해(2023년) 4월 총선 중도우파-극우 정당 승리, 중도좌파 집권당 패배  서유럽, 프랑스, 2022년 6월 총선에서 극우 정당 승리  네덜란드, 올해 3월 지방선거에서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 압승 거둬  남유럽, 이탈리아, 2022년 9월 총선 통해 100년만에 극우 성향 총리 집권  스페인, 어제 지방선거에서 우파와 극우 야당 연합 승리  동유럽, 불가리아, 올해 4월 총선에서 극우 정당 약진  튀르키예, 민족주의 앞세운 에르도안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 지지 받아 재선   3.지난해와 올해 치른 유럽 주요 국가들 선거 결과를 보면 동서남북 모두에서 우파 또는 극우 정당이 승리했는데 현재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 좌파가 집권한 경우는 극소수로 줄어들고 있죠?

*유럽, 좌파 성향 집권당 급격히 줄어들어 소수파로 전락  현재 좌파가 집권한 국가들, 독일-덴마크-노르웨이-포르투갈 등에 불과  영국, 벨기에,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그리스 등 모두 우파가 집권

4.유럽이 사회주의적, 진보적 성향이 강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분위기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유럽, 탈냉전 이후 사회주의 대세.. 좌파적 가치가 대부분 유럽 국가들에서 주류로 올라서    세계화로 상징되는 글로벌화에 따라 유럽국가들이 EU 아래 단일 국가처럼 변화  글로벌화, 민주주의-다자주의-인도주의 등이 탈냉전 이후 유럽의 주요 가치로 자리잡아  극우-우익 포퓰리즘-민족주의 등은 세계화 분위기에 밀려서 군소 세력으로 전락  1990년대부터 세계화, 글로벌화 등으로 상징하는 사회주의가 유럽의 주류로 떠올라  하지만 30여년만에 이제 유럽에서 세계화, 글로벌화가 종말을 맞고 있는 분위기   5.그러면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왜 이렇게 사회주의, 진보주의를 버리고 다시 보수 우파적, 극우적으로 나가고 있는 겁니까?

*탈냉전 이후 계속 쌓여온 세계화 후유증이 유럽 국가들 사회 분위기 변화시켜

*유럽 사회, 난민들 증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거부감 확산  미국 이라크 침공, ISIS와 전쟁 등으로 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에서 난민 발생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많은 난민 발생해 유럽으로 밀려들어와  미국 등 서양 국가들에 의해서 발생한 난민이 유럽 경제에 악영향 미쳐  2008년 금융위기 사태와 그에 따른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 재정 급격히 악화  생활 어려워진 유권자들이 극우 성향 정치인들 극단적 주장에 귀 기굴여  극우, 민족주의-탈세계화-反엘리트주의 등으로 나가며 유권자들 계속 자극해  코로나 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 계속되며 세계화 무너져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물가 급등하는데 기존 사회주의 정당, 해결책 제시못해  민중, EU와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등 전통적 다자기구에 대한 불만 높아져  영국에서 ‘브랙시트’가 투표로 현실이 될 수있었던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 

독일총선

 

지난 9월 24일 치러진 독일 총선의 결과는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2.6%의 득표율로 연방의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AfD는 의석수 709석 가운데 94석을 차지하면서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했으며, 이는 창당 5년 만에 이룬 쾌거이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연임하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번 총선의 실질적 승자는 AfD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반난민, 친나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신생 정당인 AfD의 승리를 염려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행여 독일에서 나치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반해 나치의 부활은 기우에 불과하며, 다만 기성 정당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이번 총선 결과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AfD의 총선 승리는 독일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누가, 왜 AfD의 손을 들어주었을까. 
 

독일 총선일인 9월 24일 투표소 밖에서 극우정당 AfD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P/연합뉴스


이번 총선 결과는 여러 면에서 과거의 총선 결과와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는 중도우파인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중도좌파인 사민당이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독일의 양당 체제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두 주요 정당의 득표율이 50%를 겨우 넘는 53.5%에 그치면서 양당 체제의 약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가령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은 1949년 이래 최저치인 3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제1야당인 사민당 역시 20.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는 각각 지난 총선에 비해 8.5%포인트, 5.2%포인트씩 하락한 것이었다. 반면 나치당 이후 극우 정당으로서는 68년 만에 연방의회 진출에 성공한 AfD의 득표율은 지난 2013년 총선에 비해 무려 7.9%포인트 상승했다.

사실 AfD의 돌풍 조짐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나타났었다. 주의회 선거에서 잇따라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총선에서의 승리를 예고했었던 것이다. 가령 작센안할트주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는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전했고,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도 17%의 득표율을 거두면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AfD는 16개 주의회 가운데 13개 주의회에 진입한 상태다. 

2016년 당시 AfD의 지지율은 특히 구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AfD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 가운데 72%는 “가장 큰 걱정은 난민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절반가량은 “국가의 안전 문제”가 걱정돼서 AfD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독일 언론들과 정치 전문가들은 AfD의 정치적 성향을 반난민, 친나치라고 규정짓고 있다. 또는 애국심을 자극하는 포퓰리스트라고 말하기도 한다. 독일 국민들의 난민정책에 대한 공포를 자극해서 득세하는 극우과격 집단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AfD의 의회 진출은 정말 독일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까? 정말 AfD의 승리는 나치당의 부활을 의미하는 걸까? AfD 지지자들은 파시스트일까? 이에 대해서는 독일 정치인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엄연히 파시스트라는 주장과 보수적 가치관을 지닌 정당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가령 극우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독일인들에게는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독일 군인들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AfD의 알렉산더 가울란트 공동총리후보자의 발언을 예로 들면서 이런 사상을 가진 당원들을 출당 조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극우적 성향의 정당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독일은 이제 나치의 과오에 대한 속죄를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비외른 회케를 제명하지 않고 있는 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반면, AfD가 파시스트도, 극우정당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AfD의 정체성은 복잡미묘하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만 분명한 것은 메르켈의 기민당이 등한시했던 우파의 가치를 대변하는 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한다. 

 

유럽의회 선거

 

지난 5월 22~25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유럽연합(EU)'을 내건 영국과 프랑스의 극우 정당들이 각기 자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대 돌풍을 일으켰다. 유럽의회 사무국이 26일 나라별 출구 조사 등을 토대로 발표한 의석 집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이 29%의 득표율로 제1당이 됐다. 마린 르펜 당수의 주도 아래 반이민·반유럽연합 정책을 주창해온 프랑스 국민전선은 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역시 제1당이 됐다. 영국독립당은 그동안 국내 총선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군소 정당이었지만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함으로써 100년 넘게 유지돼온 영국의 보수·노동 양당 체제에 일대 타격을 가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 또한, 1972년 창당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의 입법부로 출범 당시인 1962년에는 회원국의 국회의원들이 겸임했으나 1979년부터 회원국의 인구 비례에 따라 직접 보통선거에 따라 5년마다 의원을 뽑아오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27개 회원국에서 736명의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프랑스 국민전선은 24석을 차지(영국독립당도 비슷한 수준)했기 때문에 당장 유럽의회 내의 역관계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회 내 최대 교섭단체인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그룹(EPP)은 이번 선거에서 60석이 줄어든 21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제1당의 위치를 고수했기 때문. 그러나 '반유럽연합'을 기치로 내세운 극우 정당들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제1당으로 올라섬으로써 유럽 통합의 앞날에 커다란 장애물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유럽연합 회의론이라는 지진이 유럽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정당이 약진하고, 중도우파 정당이 기존대로 1당을 지키면서 의회의 우경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럽의회가 투표에 참여한 27개 회원국의 출구조사 결과 등을 종합한 선거 결과 예측치를 보면, 현재 1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이 전체 720석 중 191석(26.5%)을 얻어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705석 중 176석(25%)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두 번째로 의석수가 많은 정당은 중도좌파 사회민주동맹(S&D)으로, 이번에 135석(18.75%)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의석 비율인 19.7%보다 소폭 줄어든 모양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르네상스당이 속한 3당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도 83석을 얻어 현재 102석보다 19석 줄 것으로 예상됐다. 5년 전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좌파 성향의 녹색당-유럽자유동맹도 현 71석보다 18석 줄어든 53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이(TV)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전통적으로 녹색당이 강세를 보였던 곳에서 영향력이 약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극우정당 그룹은 현재보다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약진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속한 극우정당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속한 유럽보수와개혁(ECR)은 현재 69석에서 71석으로, 극우정당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기존 49석에서 57석으로 8석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두 정치그룹의 예상 의석수를 합하면 128석으로, 3당인 중도 자유당그룹을 앞서게 된다.

현재 ‘무소속’과 ‘기타’로 분류된 의석수의 예상치도 각각 45석, 50석으로 꼽히는데 이는 대부분 신생 정당으로, 다수가 극우 성향으로 간주된다. 여기엔 유럽보수와개혁에서 퇴출됐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헝가리의 청년민주동맹(피데스)을 비롯해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서 만들어진 극우정당이 포함된다. 특히 독일을 위한 대안은 독일 출구조사 결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SPD)보다 앞선 16.5%로, 득표율 2위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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